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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한당 원미을 당협위원장 공모

자유한국당 부천 원미을 지역 조직위원장 선정을 바라본 민심 김종미 기자 l승인2019.01.09l조회수 :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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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자유한국당이 그 어느 때보다 인적 쇄신을 통한 혁신의 기치를 내걸며 지난해 말 현역을 과감하게 교체한 가운데 79명(전국단위)의 지역구 준비위원장을 공모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이 확정된 이재진 원미을 당협위원장의 공석에 의해 부천에서는 원미을 지역응모자에 대한 면접을 지난 4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응모자(가나다 순)로는 서영석 전 도의원, 유지훈 전 도의원, 임해규 전 국회의원, 최환식 전 도의원 등 모두 4명이다.

부천시의 자유한국당 4개 지역 당협 가운데 원미을 지역구는 유난히 교체가 빈번했다. 
2012년 이사철 의원 이후 손숙미 위원장, 이사철 위원장, 이재진 위원장으로 바뀌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다. 

2012년 총선에서 원미을 지역과는 무관했던 손숙미 후보가 도전했으나 패배하고, 2016년 총선에서 이사철 후보가 재기에 실패하였으며, 그 후 다른 지역구 출신인 이재진 당협위원장에 지명되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다시 공석이 됐다. 

2018년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시장 후보조차 정하지 못하는 심각한 내홍을 겪다가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던 최환식 전 도의원이 뒤늦게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평소 지역 당협위원장과 지역 활동을 해오던 시ㆍ도의원 후보들 간에 극심한 공천 갈등으로 탈당은 물론 당원들의 갈등과 분열의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이런 과정에서 지난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장은 물론 도의원, 시의원이 역대 가장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원미을 지역의 할당 도의원 2명이 모두가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갔으며, 시의원 할당 7명인 원미을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은 단 1명만이 가장 저조한 득표율인 13%대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당선되었으며 지역 선거에서 모두 완패했다.

자유한국당의 오랜 당원은 “워낙 당협위원장과 시ㆍ도의원들이 자주 바뀌어서 얼굴도 모를뿐더러 지역 사정도 모르고 만날 기회조차도 없어 이제는 관심조차 없다.”며 한심한듯한 자책을 보였다.
한 시민은 “도대체 부천에 자유한국당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고 극언까지 할 정도다. 

혁신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공천심사가 지역 정서를 무시한 채 지역에 대해 모르는 인물 공천으로 결국 선거패배와 당원의 불신은 물론 갈등만을 반복해 왔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중심의 정치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당원들과 소통으로 믿음과 내공을 보유한 인물이 아닌 스팩 위주의 일방적 밀실 공천이 자유한국당 부천 원미을 지역의 붕괴를 초래한 것이다.

지역구 위원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자유한국당 부천 원미을 지역구는 선거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불과 6년 사이에 무려 4명의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는 등 급격한 변동으로 당원들의 이탈과 갈등으로 이른바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당협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민심을 추스르고 당원들을 결속시키는 힘과 지혜의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

현재 4명의 응모자 가운데서 지역구를 달리해오던 2명의 후보와 당적을 바꾼 1명의 후보가 혼재한 상황에서, 지역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여 원미을 당협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의 혁신에 합당한 인물이 지명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종미 기자  jong8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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