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 김주원 원장

[부천신문] 우리 어깨를 움직이는 동작에 관여하는 데 관련하는 근육은 네 가지가 있다. 

어깨의 외회전 동작을 돕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과 내회전 동작을 돕는 견갑하근으로 구성되며, ‘회전근개’라고 부르는데, 위 근육들은 상완두의 회전 동작이나 운동을 돕고 상완골두가 어깨관절에 잘 고정될 수 있도록 하여 어깨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 

회전근개 파열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외상보다도 주로 노화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40%가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한 적 없으며 70%의 경우 앉아서 가벼운 일을 하는 직업에서 발생한다. 또한 잘 쓰는 팔뿐만 아니라 잘 쓰지 않는 비우성 팔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파열이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부위는 극상근건 부위다. 극상근건 부착 부위에 혈관이 없는 부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 파열의 위험이 높다. 
회전근개의 한 부분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정상 섬유의 부하가 증가되어 작은 부하에도 기능상실이 발생하고 마치 지퍼가 열리는 것 같이 파열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러한 현상을 ‘지퍼(zipper) 현상이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절반 정도는 부분파열에서 전층 파열로 진행되며, 그 후 극상근에서 극하근으로 진행하거나 또는 석회성 건염으로 진행되는 경과를 겪을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경우 90도 미만의 외전에서의 활동은 대부분 통증이 없으나 대략 70도와 120도 사이의 능동적인 외전 동작에서 통증궁(painful arc)을 보이며, 던지기나 수영과 같은 오버헤드(overhead) 활동에서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반복적인 아탈구나 마비 상완 징후(dead arm sign)등의 불안정성과 연관된 과거력이 있을 수 있으며 보통 통증이 나타나는 어깨 쪽으로 누워서 잠을 못 자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신체 검진에서 극상근의 근위부나 상완골의 대결절 부착부위에 압통을 호소할 수 있다. 신체 검사 상 충돌 검사에 양성 소견을 보이며, 때때로 극상건의 약화도 보인다. 
 
극상근 파열이 일어날 경우 급성 파열일 경우 2주 정도까지는 상완골이 제자리를 지키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 염증으로 인해 주변 조직이 다 수축을 일으키며 위로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층 파열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30%정도 되며 약간의 기능장애를 보이거나 근력약화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난 경우 회전근개 자체가 약해져 있어서 운동시 관절에 손상을 유발해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임상적으로 회전근개의 근력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은 견갑골을 고정한 상태에서 저항(resistance)을 측정하는 것이다. 
초음파나 ,MRI를 이용하여 확진 할 수 있으며, 만약 파열의 크기가 작고 부분적인 파열이라면 보존 요법도 효과가 있다. 

손상된 어깨 근육과 인대를 재생하고 강화하는 한약,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는 약침과 봉침 및 물리치료를 동반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연령대가 어린 편이라면 회전근개 완전 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정확한 판단은 의료진과의 상담과 정밀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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