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펼쳐진 세계3대 눈 조각 축제

[부천신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매년 1월 하순 열리는‘세계 눈꽃 축제(The World Snow Festival)’가 올해로 37회를 맞았다. 

▲ 제37회 그린델발트 세계 눈 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조각가 황연환 팀의 작품 '존재의 꿈'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축제의 중심 행사인 눈 조각 경연대회에서 조각가 황연환이 이끄는 한국팀(팀장_황연환/ 조각가_이형일, 정기중/ 스텝_양경아)이 1위를 차지했다.

그린델발트 세계 눈 축제는 세계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이 수 미터 크기의 거대한 눈 조각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우열을 가리는 대회로 1984년부터 주최측이 선정한 주제에 맞춰 전 세계에서 온 눈 조각 예술가들이 작품을 제작해 서로 겨루는 눈 조각 대회로 발전했다

마을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서 각국을 대표해 참가한 예술가들이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모두 공개되며 광장에는 거대한 눈 덩어리가 멋진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지켜보려는 많은 이들이 모여든다.

▲ 조각 경연대회의 진행 과정은 모두 일반에 공개되며, 관광객은 거대한 눈 덩어리가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눈 조각 경연대회의 유일한 규칙은 눈, 물, 얼음을 제외한 다른 재료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며, 주제, 독창성, 기술 부분의 점수를 매겨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축제 마지막 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광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 중에서 그 해의 주제에 가장 근접하면서도 독창적이며 섬세한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해 1위부터 3위까지 시상한다. 

지난 1월 21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열린 제37회 그린델발트 세계 눈 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조각가 황연환 팀의 작품 '존재의 꿈'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 작품 명 '존재의 꿈' (320×320×450cm)

거대한 사이즈(320×320×450cm)의 작품 '존재의 꿈에 대해 황연환 작가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꾸는 꿈들은 거짓된 개인의 욕망으로 인해 왜곡되고 과연 무엇을 찾고 있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면서 "그래서 각 개인이 찾고자 하는 진정한 꿈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내용"이라 말했다. 

 
♠ 황연환(1968년생) 작가약력

ㆍ경희대(조소전공) 및 동교육대학원졸업
ㆍ개인전 7회, 단체전 70여회, 국내외아트페어 7회
ㆍ사)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 부천현대조각가회 회원

º 세계 얼음조각 눈 조각대회 수상내용
ㆍ2009년 중국하얼빈 국제 얼음조각 대회 3등
ㆍ2015년 중국장백산 1회 국제 눈조각 대회 3등
ㆍ2016년 중국하얼빈 21회 국제 눈조각 대회 2등
ㆍ2016년 중국장백산 2회 국제 눈조각 대회 2등
ㆍ2017년 중국장배산 3회 국제 눈조각 대회 창작상
ㆍ2019년 중국내몽골자치구 아르산 국제 얼음조각 대회 아티스트상
ㆍ2019년 스위스 37회 그린델발트 국제 눈조각 대회 1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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