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영 목사

[부천신문] 세계 1차 대전에서 독일은 패전하므로 전쟁 보상금으로 전국민이 도탄에 빠져 있었다. 사는 것이 아니었다. 죽고 있었다. 국민 대다수가 희망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이때,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아돌프 히틀러다. ‘쟁기를 버리고 다시 총칼을 잡자.’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의 신념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했다. 기아에서 죽는 것보다 다시 싸워서 이기면 되지 않을까?

다시 죽는 죽음의 메시지를 한 사람, 두 사람 믿기 시작했다. 결국은 세계 2차대전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숫자나 통계를 나열할 필요가 없다. 참혹한 전쟁이었다. 다시 독일은 폐허가 되었다. 한 리더의 신념이 결국 비참한 인류사를 쓰게 되었던 것이다.

홍콩이 들끓고 있다. 범죄인 인도 문제다. 이런 분노를 만든 근본 원인은 지도자의 부도덕성 때문이다. ‘시진핑의 여인들에 관하여’ 저술한 저자들이 실종이 원인이라고 한다. 중국의 시진핑은 중화정신(中華精神)에 투철한 사람이다.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다. 그래서 일대일로라는 정치신념을 내걸었다.

세계를 제패하려는 신념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중앙아시아, 그리고 유럽, 나아가 남미까지 세력을 확창하고, 외교 노선을 굳혀갔다. 중국의 기업은 민간기업 같으나 국영기업으로 보아야 한다. 화웨이 통신회사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제패는 신속한 통신망이다.

중국은 누구든지 공안 앞에 서면 그의 신상이 모두 털린다고 한다. 패권 다투기는 군사 증강이다. 항공 모함을 건조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고 중국 영해를 넓혀 해상권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 세계제패 국가가 시진핑의 신념이라 이에 대응하는 위대한 미국을 정치신념으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히기 시작했다.

관세 전쟁으로 시작한 이 각축 경쟁은 정보 전쟁으로 치열하다. 재미 중국유학생까지 불이익을 주고 있다. 간첩으로 보려는 이시적인 감시가 시작이 되었다. 많은 전문가가 예측한다. 중국이 몰락할 것이다. 미국이 선거로 인해 공화당의 패배할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결국 국가의 리더의 신념 때문에 전국민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까지 낮추었다. 관세가 오른데 대한 보상인지도 모른다. 한 미국인은 미국에서 중국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본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결론은 ‘도저히 살지 못한다.’라는 결론이다. 미국이 굴뚝산업은 개발 도상국가로 보내고 서비스사업을 주축으로 본국 경제를 꾸린 것이 화근이다.

이제는 미국 제조상품을 보기 힘들게 되었고, 중국 제품이 판을 치게 되었다. 일본의 정치 리더인 아베 역시 마찬가지다. 우경화로 가고 있다. 앞으로 일본도 평화 헌법을 걷어차고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으로 만들기 위해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가마가제 특공대라는 애국 미신의 신봉자를 길러낸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하자고 한다면 전국민을 전사로 만들 수 있다.

지난 날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일본은 특이한 나라이다. 국가적 위기가 오면 하나로 뭉친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논하지 않고, 지도자에게 복종하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우경화는 재일 동포들에게도 유익하지 않고, 한일관계에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열거한 나라마다 지도자의 신념에 의한 국민의 고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전력 株(주)는 국민주로 조성된 회사이다. 한국전력이 설령 국가의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국민주로 이루어진 한전은 주식회사이며, 주식을 가진 국민의 기업이다. 한국전력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원자력 발전기술을 개발하였고, 다른 원자력 발전소 건설기술이 있는 국가와 비교하면 예외일 정도로 공기를 엄격히 맞추고 시공비 역시 계약대로 시공하며 안전 역시 세계의 제일 안전한 원자력을 만드는 한국전력인데 회사의 주력 사업을 대통령이 당선되자 마자 자신의 신념으로 중단시켰다.

지금 기술자들도 조국이 그들을 팽개치니 외국으로 흩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고, 사람이 흩어지면 기술마저 자연히 이전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 수출 문제도 있다. 본국은 원자력 발전소가 위험하다고 건조를 중단시킨 대통령이 국가 대 국가로서 원자력 발전을 권장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상식과 전혀 다른 사건이 발생하면 신뢰가 떨어지고 의구심이 가지게 된 후 부터는 그 리더의 모든 일들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무슨 권력으로 세계적 기업을 대통령 말씀 한 마디로 적자가 나게 할까?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꾸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리더의 신념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자연히 증가될 수밖에 없다.

설사 국민이 우매하여 다수가 원자력 발전소의 사업을 중단하기를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국익과 미래의 국가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할 사안 같은데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국민의 대다수가 원자력 발전소를 원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념으로 사업을 끝까지 중단시킬 것 같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자기 신념이 있어서는 안된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신념, 국민의 소리를 듣는 신념, 전문가들의 연구와 검토를 통하여 정책을 수립하려는 신념, 시대의 요구와 환경에 적절한 정치를 구사하려는 신념이 자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이며, 우주적 꿈을 꾸는 지도자가 오늘 급변하는 시대의 진정한 리더인 것이다.

이런 지도자는 무신념의 지도자 같으나 국민 모두의 신념을 자기 신념으로 하는 리더십이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