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대상 부천의 지명과 역사 강의

[부천신문] 본지 권순호(부천신문 발행인)대표가 지난 15일 부천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부천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송창섭, 이하 부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부천의 역사와 지명'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 권순호 대표가 부천의 역사와 지명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_1

이날 강연은 평소 부천시에 살면서 부천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부천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안타까웠다는 '부사회' 회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권순호 대표는 50여 명의 '부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 자신이 부천지역 토박이로 18대를 살아왔고 20년 넘게 연구한 부천의 역사와 지명의 변천사를 설명했다.

특히, 지금은 사라져 잊혀져버린 옛 지명을 현재 위치와 함께 그림으로 보여주며 역사 과정에 따른 지명의 변천사 설명으로 흥미를 더했다.

권대표는 ▲1914년 부천군 신설후 초대 부천군청으로 사용되던 인천도호부청사(현 남구 문학동 소재) ▲1940년 부천군청 청사(인천 중구 답동성당 부근) ▲1961년 중앙정보부가 청사자리를 차지하며 당시 소사읍사무소(현 부천남부역 대신증권자리)로 옮겨지는 부침의 역사를 과거 사진자료들로 이해를 도왔다.

▲ 권순호 대표가 부천의 역사와 지명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_2

또한, 지명 편찬 과정에서 고개마루가 가파르고 올라가면 숨이 차 ‘하우하우’ 소리가 나서 '하우고개'라는 잘못된 해석이 전해지는 알려진 대표적인 경우를 소개했다.

지명의 역사는 근거를 기준으로 제시해야만 설득력이 있다며 "부천의 토박이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하우고개는 장과 장을 잇는 고개로 산속에 있던 산적이 고개를 넘을때 출몰했기에 주막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십 수명이 모아지면 넘는 고개라고 하여 화합할 화(和) 벗 우(友)를 써 화우고개가 원음" 이라고 말했다. 

화우고개를 여러사람들이 뜻을 모르고 부르다보니 화우고개가 하우고개로 변형되어 경기도 연천, 포천 장을 연결하는 거의 모든 깊은 고개에는 물론전국에 100여 곳도 넘는 하우고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권대표의 강의 중 부천군청 청사에 관한 부분과 지명에 대한 설명에서 '부사회' 회원들은 특히 큰 관심을 표하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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