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수주문학상_김재원 시인ㆍ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_신예 작가 6인

[부천신문]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0일 ‘제21회 수주문학상’과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작 총 7편을 발표했다.

▲ ‘제21회 수주문학상’ 수상자 시인 김재원(42)

■ 제21회 수주문학상 대상  김재원의 '동물원'

부천 출신의 시인 수주 변영로(1897~1961)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수주문학상’에 김재원(42) 시인의 ‘동물원’이 선정됐다. 전국 문학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번 수주문학상엔 총 454명이 2,307편을 제출했다.

천수호, 오형엽, 이기성, 신용목, 하재연 시인 등 심사위원단은 “억압적인 도시 현실에서 무의식의 심연을 응시하는, 섬세하고도 깊은 관조의 힘과 표현의 밀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도시의 삶에 대해 치열하게 사고하며, 깊고 검은 사유의 숲속을 함께 거닐게 해 준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김재원 시인은 “이번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수주문학상은 수주 변영로 선생의 올곧은 시 정신과 뛰어난 문학성을 이어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시 부문 문학상으로, 부천문화재단과 수주문학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부천시가 주최한다.

수상자에겐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이달 27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린다.

▲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왼쪽 위부터) 수상자 황윤정(소설), 박동민(시), 이양순(수필), 유미정(동시), 박주호(동화), 이성일(극 일반)

■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에 수상작 6편 선정

부천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키우는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작 6편을 발표했다. 올해엔 총 6개 분야 28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엔 ▲소설 ‘오르톨랑’(황윤정·29) ▲시 ‘생각하는 가로등’(박동민·38) ▲수필 ‘풍경소리’(이양순·62) ▲동시 ‘밥풀’(유미정·38) ▲동화 ‘우리가 지켜줄 거야’(박주호·52) ▲극 일반 ‘유미의 우주’(이성일·31) 등 총 6편이 부문별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와 관계없이 문학적 가능성을 보인 이들로 선정됐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이덕규, 김성규 시인은 “관문을 통과하면 새 세상이 열리지만, 그것은 앞으로 더 다가가야 할 세상이 많이 펼쳐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당선자에겐 축하의 인사를, 낙선자에겐 위안과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28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린다. 수상작을 소재로 창작한 랩 공연을 축하 공연으로 선보이며, 부천 문학인 간 만남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