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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당신은 ‘꼰대’ 입니까?

김종미 기자 l승인2019.09.25l조회수 :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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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BBC 뉴스

[부천신문] 어제 뉴스에서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오늘의 단어에 한국어 '꼰대(KKONDAE)’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BBC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꼰대'를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라고 묘사하며 "그리고 (꼰대) 당신은 항상 틀리다"라고 덧붙였다. 또 BBC 는 "이런 사람(꼰대)을 알고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결혼하고 난 후의 남편", "나의 시어머니",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 엄마가 그랬다", "우리 할아버지", "휴대폰에 저장된 우리 아빠 이름을 '꼰대'로 바꿔야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7월 22일 자 BBC Work life 기사에도 “한국에서 꼰대는 잘난척하고 거들먹거리는 늙은 사람들“이라며 ”남성들에게 모욕적으로 사용된다“는 설명과 함께 ‘꼰대’라는 단어를 소개하며 ”꼰대는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하고 후배에게는 절대적인 순종을 요구하는 관리자에게 사용하는 말이다. 거의 모든 직장에는 꼰대가 있다“고 전했다.

필자가 나이 들면서 가장 두려웠고 경계했던 것도 나도 모르는 사이 꼰대가 되어있을지 모를 내 모습이었다.

주변에서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지위가 높다는 이유로 무조건 자신의 생각만을 옳다고 주장하며 가르치려 드는 기성세대를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년전에는 나와 언쟁을 벌이던 상대가 말문이 막히자 얼결에 튀어나온 빨갱이(필자는 어린시절 반공만화 반공영화를 주말마다 보면서 자라난 반공정신 투철한 세대임)라는 소리에 그날부터 그 분을 ‘꼰대’로 규정하며 나는 저리되지 말자 다짐하며 몇가지 규칙을 정했다.

1. 내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는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나 때는 말이야~“ 같은 옛날 얘기나 하며 바뀐 세상에 맞지 않는 가치관을 고집하는 것은 고루한 사람이고 완벽한 꼰대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새로운 미래의 가치관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2. 비판은 싫지만 받아 들인다.
꼰대들은 자신의 말에 대해 젊은이가(특히 그 젊은이가 여성이면) 말대꾸 하거나 비평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심지어 비판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화를 내거나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 

3. 모르면 배우고, 잘못한 것은 사과 하기.
꼰대는 나이가 곧 능력이라도 되는 것 처럼 자신이 모르는 것 할 수 없는 것을 젊은이나 소위 아랫사람 앞에서 인정하지 않은다. 또한 사과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당신은 어떤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오늘을 꼰대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김종미 기자  jong8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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