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승 대산동행정복지센터 과장 / 경영학박사

[부천신문] 부천시는 광역동 시행 4개월을 지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기존 동에서 처리하던 것을 행정복지센터에서 전담하는 것으로 변경된 전입신고, 인감 신규·변경, 대형폐기물 업무로 주민지원센터를 착오방문하는 사례가 시행초기 발생량에 비하여 감소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광역동 전환 후 주민들의 민원처리에 대한 무관심이 이사철시기와 맞물려 착오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까지 하다. 

다만, 일부 주민지원센터의 경우 착오방문 사례가 다른 센터의 절반밖에 안 되고 증가세가 완만한 곳이 있는데 그 이유는 주민지원센터 정규직원외에 경비인력, 행정상담위원 등의 철저한 협업이 있었다는 것이다.   

착오방문 발생이나 증가는 사회적 비용을 크게 야기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직내부 간 또는 사회구성원간 협업이 필요하다.  조직내부간 협업은 주민지원센터의 경우 정규직원외에 경비인력, 행정상담위원 등의 철저한 협력을 의미한다.

행정복지센터의 경우에는 착오방문의 종류가 다양할 시에는 홍보량이 많은 주된 부서에서 일괄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홍보량이 적은 협조부서에서는 홍보자료를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전입신고, 인감 신규·변경을 담당하는 부서가 대형폐기물에 대한 홍보를 겸해서 실시토록 하는 것이다. 

특히, 변경된 대형폐기물 신고는 노인층에게 어려울 수 있어 ‘전화신고 → 입금 → 스티커 부착’ 절차에 대하여 경로당을 포함 한다면 홍보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홍보타깃이 큰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입신고는 이삿짐센터와 부동산중개업소, 인감 신규 및 변경신고는 은행, 인장업소(주로 구두미화원 겸업), 등기소,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이용주민을 상대로 입소문을 내준다면 효율적인 홍보가 될 것이며, 이는 곧 사회구성원 간 협업이라 할 수 있다. 

착오방문으로 발생되는 사회적비용은 우리모두의 비용이다. 따라서 협업을 통한 사회적비용 절감노력은 부천시 구성원 전체의 이익이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의 토대이다.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혁신도구인 ‘광역동 시대’를 맞아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기 위해서 부천시가 사회구성원간의 협업의 범위와 역할을 정하고 원활한 작동이 되도록 조율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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