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020년 부천 폴리스튜디오 조성 업무협약 체결

[부천신문] 부천시는 지난 13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블루캡과 2020년에 새롭게 조성하는 부천 폴리스튜디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리스튜디오는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 영상콘텐츠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제작하는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지난 10월 수도권 유일한 공립 폴리시설인 남양주종합촬영소 폴리스튜디오가 폐쇄되면서 영화제작사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 부천 폴리스튜디오 조성 협약식(왼쪽부터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 장덕천 시장, 김석원 (주)블루캡 대표

이에 부천시는 한국영화 미래 100년을 위한 첫 과제를 폴리스튜디오 조성으로 정하고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폴리스튜디오를 운영했던 전문업체인 ㈜블루캡 그리고 세계7대 판타스틱영화제인 BIFAN과 손을 잡고 폴리스튜디오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블루캡은 부천 폴리스튜디오 조성에 관한 전문적인 자문과 폴리아티스트 인력 육성, BIFAN은 스튜디오 운영과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시는 약 1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부천만화영상융합특구인 부천콘텐츠센터 부지 내에 부천 폴리스튜디오를 조성할 예정이며, 202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부천 폴리스튜디오 조성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BIFAN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남양주종합촬영소의 폐쇄로 영화계의 근심이 많았는데 부천시에서 선뜻 나서서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만든다고 하니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정말 감사드리며, 우리도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블루캡 김석원 대표도 “남양주종합촬영소 폴리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쌓은 기술력이 날아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부천에서 다시 탄생한다니 너무나 기쁘고 국내 최고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폴리스튜디오 조성 협력을 약속해 주신 두 기관에 감사드린다. 부천시는 문화의 산업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폴리스튜디오 조성이 영화산업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앞으로 영화인과 제작사들이 부천에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영화의 메카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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