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119구급대 김도혁 소방장, 목욕탕에서 응급처치로 의식없는 요구조자 살려

▲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김도혁 소방장

[부천신문] 부천소방서(서장 강신광)에는 소방공무원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고 휴가 중에도 인명구조를 실천한 소방관이 있다.

"환자를 목격한 순간 본능적으로 행동이 먼저 였다. 살려야 한다는 것 밖에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김도혁 소방장은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10년차인 베테랑 구급대원이다.

지난 11월 19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방문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세 어르신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사건 당일 목욕탕의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한 어르신(민00, 80세)을 목격한 김 소방장은 그간의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

동시에 환자의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장비인 자동제세동기(AED)를 목욕탕 관계자에 요청한 김 소방장은 자동제세동기(AED)의 제세동 패치를 환자에 부착하자 잠시 후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도혁 소방장은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기뻤다.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김 소방장은 현장에 119구급대원이 도착 전까지 요구조자에게 안정과 후유증 방지, 빠른 회복에 좋은 자세를 취하게 하고 보온조치를 취하는 등 세심하게 보살폈다.

이후 요구조자는 강원도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급대에 의해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이송 당일 후유증 없이 건강히 퇴원한 것으로 경기도소방본부재난본부는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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