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예술대 학생 90명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환경과 교육기부 문화 조성

[부천신문] 부천수주초등학교(교장 박재남)에서는 11월 중 나흘(3~4일, 9~10일)에 걸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예술대학 재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벽화그리기 작업을 실시했다. 

수주초 손승만 교감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펼쳐질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간의 벽화를 구상하며 가천 예술대학과 소통을 통해 계획했다.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벽화는 ▲동편 1층부터 5층 복도는 동화 어린왕자의 글귀와 그림 ▲서편 5층까지 복도는 세계 여러나라의 상징물을 ▲1층의 어둡고 침침했던 개별학습실 벽면과 문에는 아름다운 동물과 정원의 모습을 ▲운동장 한 편에 사용하지 않는 수돗가는 천사의 날개를 그려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 부천수주초 벽화그리기 모습

복도 벽면을 도화지 삼아 가천대 학생들과 수주초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은 부분으로 팀을 구성해 함께 한 작업은 꿈과 희망을 벽화를 그리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안원진(수주초 6학년) 학생은 "교실에 올라갈 때나 하교할 때 바닥만 보고 다녔는데 복도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벽화 작업에 참여한 가천예술대 이준서(단과대회장), 강혜인(회화․조소과 3학년) 학생은 "매년 벽화봉사를 다녔지만 90여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한 경험은 이례적이다. 예술대학 학생들이 전공을 살린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면서 "초등학생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가르쳐 준 것을 색칠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더 큰 행복함을 선물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재남(부천수주초)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안전하면서 따뜻한 울타리를 제공할 수 있게 재능기부를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가천대 학생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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