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만들어진 가상공간, 아카이빙 바벨에서 만나는 33점의 작품

[부천신문] 부천시 삼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에서 2020년 1월 2일까지 문소현 작가의 개인전 <할로우쇼(Hollow Show)>를 개최한다.

<할로우쇼(Hollow Show)>는 부천아트벙커B39의 벙커와 멀티미디어홀(MMH)에 설치된 6개의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아카이빙 바벨'이라는 가상공간을 비춰 관객들은 갤러리 속의 갤러리를 경험하게 된다.

▲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리는 문소현 작가의 <할로우쇼(Hollow Show)> 포스터

문소현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빛의 중독>(2007), <없애다...없애진다>(2009), <텅>(2012), <공원생활>(2015), <불꽃축제>(2018) 등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파편화되고 구조화된 인간의 욕망에 대한 관심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구체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분재, 액체괴물, 매직샌드, 수석, 강아지 인형 같은 인간의 욕망을 분출하기 위해 제작된 오브제뿐 아니라 선인장, 스투키, 콩나물같이 인공적 조건에서 클 수 있도록 길든 오브제를 작품의 모티프로 삼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전시회 입장은 무료이며 2019년 12월 4일부터 2020년 1월 2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월요일 휴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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