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상문화단지 매각안 부결, 산업단지 개발사업 계획에 제동

[부천신문] 부천시의회는(의장 김동희) 1월 20일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11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안가결되었던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의 '영상문화단지 매각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재적의원 28명 / 찬성 9명 / 반대 6명 / 기권 3명) 부결됐다.

▲ 부천시의회 본회의장

시는 상동 일대 38만여㎡ 부지에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안을 지난해 12월 30일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부천시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GS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개발 부지 내 주거시설 비율이 40%에 달해 '영상 단지가 아닌 주거 단지'라는 부천시의회의 문제 제기에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시는 GS컨소시엄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개발 부지 내 주거시설 비율을 30% 수준으로 낮췄다.

또 시의회 측의 GS컨소시엄이 제시한 콘텐츠 기업들이 실제로 입주하느냐에 대한 불확실성 문제에 GS컨소시엄이 당초 제시한 소니픽처스와 EBS 등의 콘텐츠 기업을 본협약 체결 후 6개월 내에 유치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파기한다는 단서 조항도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GS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시의회에서 영상단지 개발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또 다시 사업추진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수정가결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안’의 내용은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 영상문화단지 토지 및 건물 처분을 위한 계획안을 삭제하고 나머지 안건만 가결코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부천시의회 김동희 의장

이날(20일) 열린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부천시의회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등 조례안 6건과 부천시 환경기초시설(굴포하수처리시설, 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사업 추진 촉구 결의안을 처리했다.

김동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환경기초시설 지하화사업 추진 촉구 결의안’은 대장동에 위치한 부천시 환경기초시설인 굴포하수처리시설과 자원순환센터의 전면적 지하화를 반드시 시행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화와 협의에 적극 임하여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권유경 의원이 제안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 처리 안건은 다음과 같다.

 

《의회운영위원회》 - 1건
부천시의회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수정가결)
(이동현 의원 대표발의, 발의의원 27명)

《재정문화위원회》 - 4건 
부천시 홍보대사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원안가결)
(이동현 의원 대표발의, 발의의원 27명)
부천시 공유재산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원안가결)
부천국제문학상 운영 조례안 (수정가결)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가결)

《도시교통위원회》 - 1건 
부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원안가결)

이로써 11일 간의 제240회 임시회는 종료되었으며, 제241회 임시회가 3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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