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12번환자) 하루만인 2일 오전 12번환자의 부인(40세, 중국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게되어 부천에 총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장덕천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에 거주하는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와 14번째 환자 발생 현황과 경로 등을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확진 확정된 12번째 환자(49세 남성, 중국인)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12번째 환자의 부인(40세 여성, 중국인)이 2일 오전 확진(14번째 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업무상(관광 가이드) 일본 체류 후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천에 거주중이었으며, 일본의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치료중이다. 

밀접접촉자인 12번 환자의 부인(40세, 14번환자)과 딸(14세)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유증상자였던 부인은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딸은 유사증상은 없는 상태이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보호자 확보를 요청한 상태이다.

장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거주지는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로, 확정 판정 당일부터 환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을 완료했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14번째 환자(40세, 중국인)는 2일 확진판정 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어 격리치료 중이다.

장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는 1월 20일 오후 7시 20분경 CGV부천역점 8층 5관(백두산 관람, 좌석번호 E5~6), 23일 오후 4시경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26일 오후 5시 30분경 CGV부천역점 8층 4관(남산의 부장들 관람, 좌석번호 E13~14), 28일 오후 2시경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오후 3시 50분경 심곡본동 서전약국”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부천시는 관련 매뉴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하며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2월까지 계획된 부천시 행사를 취소·연기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