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영 목사

[부천신문]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러시아에게 전쟁보상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대한제국이 독립국임을 인정하라는 것이었다. 아관파천은 1896년 2월 11일에서 다음해 2월 20일까지 1년간 고종과 세자가 경복궁을 떠나 어가를 러시아 제국 공사관으로 옮겨서 거처한 사건이다. 러시아에서는 고종 러시아 망명이라고 불렀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이란 일본인들이 폄하해서 만든 말이다. 실제는 러시아 공사에 고종이 망명한 사건이었다.

결국 일본은 러일전쟁의 승리로 러시아와 대한제국의 관계를 단절시킨 것이다. 청일전쟁은 청나라와 일본제국이 조선지배권을 놓고 1894년 7월 25일부터 1895년 4월까지 벌린 전쟁이다. 중국에서는 갑오년에 일어났다고 해서 갑오전쟁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제1차 중일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중국 중심세계질서에 종지부를 찍고, 신흥 일본을 이 지역 패자로 등장시킨 동양 역사상 획기적인 전쟁이었다.

역사는 과거이다. 그러나 미래를 모르고 사는 현재에서는 계시적 의미가 있다. 문정부는 시진핑을 초청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방문하면 한국에 무슨 유익이 있는지는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예측키는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적 탄압의 해소와 이미 국회에서 발표한 외무부 장관의 삼불정책의 조속한 시행의 약속 등으로 동맹의 길을 모색하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함일 것이다.

결국 문정부는 동맹 단일화에서 다자동맹을 지향하고 있다. 한.미.일 동맹의 단일 동맹에서 중국을 포함한 북한과의 다자동맹은 유익한 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진솔하게 평가하여야 한다. 자주국방이 가능한가인 것이다. 동북아의 군사 구조는 세계 국방 상위권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은 청대의 패권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 역시 뿌리 깊은 대륙 상륙을 꿈꾸고 있다. 다자동맹은 실제는 한국의 고립을 야기 시킨다.

외교의 독립을 획득하자면 국방력의 우위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북한이 미국과 대등한 대화를 허용하는 이유는 핵무기 때문이다. 국방우위와 함께 경제대국이 아니면 독자적 다자동맹을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 교역으로 경제를 꾸려가고 있다. 당장 중국의 부품생산 공장이 우한 폐렴으로 차질을 빚자 현대자동차부터 휴업을 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실상을 경험하고 있다. 논리를 펼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로서는 강력한 혈맹 없이는 국제사회에서 존립할 수 없고, 뻗어나갈 수 없다. 일본과는 과거 역사적 사건을 빌미로 오늘의 다자동맹 결정한다는 것은 미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다.

북한이 주체사상을 말하고 있지만, 실제는 북한의 조선인민공화국을 창설할 당시 김일성은 대한민국 이승만 대통령보다 더 많은 친일파 인사를 기용했다. 미국과 방위비 문제로 설왕설래지만 공물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는 결정이 될 것이다. 만약 상식 이하의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구축해 온 한미일 안보와 경제벨트를 포기하고, 중국과 소련과의 관계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경제문제에 있어 중국과 우리는 그 규모나 긴요성에 있어 어느 나라보다도 긴밀한 관계를 부정하지 않는다. 이미 여권은 사회주의를 시행하겠다고 천명을 했다.

중국과의 경제를 빙자하여 주한미군은 철수시키고, 중국의 본격적인 동맹 관계로 발전시킬 계획을 발표한 것과는 다름이 없다.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은 긴장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시진핑의 방한과 동맹을 위해 본국 국민의 건강은 염려하지 않고, 중국인의 입국 거부를 시행하지 않았다. 얼마 전 여당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종교까지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관여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

북한의 기독교 신자들을 탄저균, 사린가스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핀란드로 망명한 자강도의 강계 미생물 연구소 소속연구원 47세 이모씨는 한 해에 200여명 북한 주민들이 사린가스와 탄저균 성능 강화 시험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주로 정치범 수용소의 정치범과 기독교인이다. 강계 연구소 지하 2층에서 이들을 유리 관속에 가둬 사린가스 실험을 했고, 이같은 내용을 기록한 실험 데이터를 15GB 분량의 USB에 담아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자강도를 포함한 7곳에 생화학 무기 개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MBC 2015. 7. 3) 중국과 러시아와 동맹을 맺으면 결국 전체주의 사회가 되고,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국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국민일 뿐이다. 인권은 없다. 유물사관이란, 모든 존재를 물질로 본다. 인간도 물질이다. 동맹 문제는 단순히 동맹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동일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이 동일한 체제가 운영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금 중국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공공연히 바라고 있다. 사드를 설치할 즈음 중국이 한국에 대한 행위는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베이징 시내에 걸려 있던 한국 상사의 간판은 모두 사라졌다. 무슨 법을 적용해서라도 한국 기업의 모든 사업을 폐허로 만들었다.

세계 최강의 국가와 동맹을 할 것인가? 수천년 동안 침략하고, 착취하여 종주국 행세를 하고 조공도 바치던 중국과 동맹을 할 것인가? 이 문제 역시 4.15에서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과제이다. 한국인은 은혜를 입고, 보답함을 미덕으로 알고 있다.

미국은 2차대전에서 한국의 독립을 선물했다. 6.25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지켜주었다. 잿더미에서 굶주리고 있을 때, 아낌없는 구제품을 공급해왔다. 단테는 신곡에서는 지옥에 가장 고통스러운 곳에는 배신자들이 징벌을 받고 있다고 했다. 현재의 경제 10대국은 기존 동맹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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