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숙현 작가

[부천신문]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한명의 아이라도 바르고 건강하고 총명하게 태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태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와 같은 초저출산 시대에 가장 중요한 출산장려 정책 중 하나가 태교에 대한 인식 확산과 실천이다.

태교는 모든 아기가 인성, 건강, 총명함을 가지고 태어나도록 돕는 지름길임과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최선의 노력이다.

인간의 모든 형성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태교가 인성, 건강, 두뇌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상태다.

우리에게도 진지하게 전통태교를 다루고 있는 조선시대 천재적 여성인 이사주당이 저술한 세계 최초의 태교전문서인 ‘태교신기’가 있다.

이사주당은 자신의 천재적인 아들 유희를 통해 태교신기의 과학성은 이미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270여년 전의 책인 ‘태교신기'는 학자, 의사, 동양의학 연구자 등 관련 전문가들조차도 이미 우수성과 더불어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대 임신부들은 태교를 할때 탈무드는 읽는다. 우리도 역사깊고 놀라운 세계 최초의 태교전문서를 가지고 있지만 '태교신기'는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기교육 이론서로 영재교육의 경전으로 불리는 독일 '칼 비테의 교육' 보다 앞서고, 유아교육서로 각광받는 탈무드보다 더 근원적인 '태교신기'의 가치와 중요성을 우리는 등한시 해 왔다.

태교신기 내용에는 인성, 두뇌, 건강을 강조하지만 특히 인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독서 등 현대적 태교방법이 망라되어 있음은 물론 최근에야 밝혀진 태아프로그래밍 이론조차 이사주당은 이미 270여년 전 꿰뚫고 있다.

또한 태교는 임신해서 아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태교는 성교육과 함께 청소년 시절부터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하며 아기를 맞이하기 전 마음 가짐부터가 태교의 시작이다.

※ 박숙현 작가는 이사주당이 저술한 '태교신기'의 해설서 ‘태교는 인문학이다’를 펴냈다. 임신부부, 대학생, 일반대중 등을 대상으로 태교신기 특강을 통해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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