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홍민수가 들려주는 낭만주의 음악의 절정

[부천신문]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259회 정기연주회 Best Classic Series V <The Memory of Romanticism>을 개최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Best Classic Series’는 클래식 음악사의 명곡을 연주하는 기획 시리즈로, 그 다섯 번째 차례에서는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과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브람스 교향곡 제3번을 선보인다.

▲ 부천필 정기연주회 포스터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인간의 고뇌와 절망, 사랑, 희망 등 여러 감정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으로 초연 후 엄청난 성곡을 거두며 후대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부천필이 연주할 <마탄의 사수> 서곡은 낭만주의의 감성이 한껏 느껴지는 서정성과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곡 전반에 그대로 나타나, 오페라뿐만 아니라 연주회에서도 독립적으로 많이 연주된 작품이다. 

이어서 듣게 될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피아니스트 홍민수가 협연한다. 홍민수는 2017 리스트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준우승, 2011‧2014 부조니 콩쿠르 입상과 리스트 협주곡 특별상을 수상하며 통찰력 있는 음악성과 견고한 연주로 국제적 관심을 받는 클래식 음악계의 라이징스타이다. 

낭만주의 음악이 성행하던 시대 상황에서도 베토벤의 후예라 평가받을 정도로 음악의 규칙성과 완성도를 엄격하게 따졌던 브람스가 앞서 작곡했던 교향곡 1번, 2번과도 확연히 다른 성격의 이 곡은 영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삽입되며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3악장의 애수가 가득한 도입부는 익히 들어 알 만한 부분으로 무엇보다 ‘Best Classic Series’에서 연주되기에 탁월하다.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낭만주의의 흐름 속에서 그 정점을 찍은 작곡가들의 명곡을 통해 오는 3월 1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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