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주차행정, 쥐어 짜는 것이 아니다.

새는 것을 막아 보자는 것이다. 부천신문 l승인2020.03.04l조회수 :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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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승 부천시청 주차지도과장 / 경영학박사 / 부천대 겸임교수

[부천신문] 2019년 12월말 부천시의 공영(부설)주차장은 69개소이다. 그중 조업도(회전율)가 2.0미만으로 다소낮게 나온 곳은 34개소에 이른다. 

주차장을 포함한 구축물은 내용연수가 있어 연수만큼 가치가 감가되는 상각비용이 발생된다.

또한, 사람이 관리하는 유인 주차장은 고정적으로 인건비가 발생되어 조업도가 낮으면 인건비 낭비로 이어진다. 즉, 조업도가 낮으면 이익이 비용을 커버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 되는 것인데 이러한 손실은 부천시의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천시 주차장 보급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지만 경제활동으로 인한 타시의 차량 유입 등으로 여전히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영(부설)주차장이 부실하게 운영 된다면 그야말로 혈세가 줄줄새는 것으로 시민들의 질타를 면치 못할 것이다.

조업도가 낮은 주차장 임에도 주차요금을 아끼기 위하여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는 일부 시민들의 행태로 비용이 발생되면 그것은 고스란히 대다수 시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

이러한 손실을 메우려면 부천시와 도시공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조업도가 낮은 주차장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주차장 주변의 주차실태가 불량한 구역을 대상으로 주차계도와 단속을 통하여 조업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이밖에도 24시간 정기권의 낮시간대 유휴공간을 스마트하게 관리해 낮시간대에 조업도를 높여 나가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 

복지비 증가, 세입원 감소 등 점점 추락해 가는 부천시 재정여건의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과 행정주체가 재정지표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한 혁신활동이 간절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세원발굴은 어렵다. 그래서 비용을 최소화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쥐어 짜는 것이 아니다. 새는 것을 막아 보자는 것이다. 


부천신문  puchonnp@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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