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는 8명인데 모두 미확진자

[부천신문] 시에서 5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에 대해 동선은 일부 파악됐지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부천 51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

2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약대동 두산위브트레지움 1단지에 거주하는 A(52)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 승용차로 고양의 한 골프장에 갔다 서울 식당에서 1명과 접촉했으며 귀가하면서 아파트 승강기에서도 1명과 접촉했다.

18일에는 승용차로 회사가 있는 수원의 사무실과 식당을 다녀왔으며 경기 광주 회사에서 1명과 접촉하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19일에는 도로로 자택, 아파트 관리사무소, 약대주민지원센터 등 3곳을 방문했지만 접촉자는 없었다. 20일에는 회사에서 1명과 접촉했으며 자택 아파트 승강기에서는 3명과 접촉했다.

21일에는 자택에서 가족 1명과 접촉했으며 22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23일 최종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접촉자는 가족 1명, 부천주민 4명, 타지역주민 3명 등 모두 8명이다. 하지만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는 없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는 지난 11일 관내 11번째 확진자 남성 B(47)씨와 46번째 확진자 부인, 47번째 확진자 장모, 48번째 확진자 아들 등 4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역 감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B씨 가족들은 자가 격리된 상태였다.

시는 B씨 등의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을 받아 추가 동선은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천지역의 확진자들은 구로 콜센터, 대구 방문, 신천지,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등의 감염 경로가 확인돼 동선 등에 대해 소독과 방역이 이뤄졌으나 51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 남성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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