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생긴 이후 잠잠해지던 부천시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75번 확진자(4월 9일) 이후로 1달만에 생겼다.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 남성이 부천 중동지역 대형 백화점 내 음식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천 중동에 거주하는 A(24)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천 중동 현대백화점내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3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후 8일 인후통, 마른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9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6일과 8일 백화점 음식점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내 음식점에서 근무했던 A씨의 접촉자 12명 가운데 10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접촉자 2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해당 음식점에 대해 방역작업을 완료하고, 직원을 전원 교체해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동선 중 확인된 내용(시간, 마스크 착용여부, 이동수단 등)이 확진자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은 A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앞서 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9명과 이 클럽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9명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 격리중이다.

지난 4일 안양 23번째 확진자 B(31)씨가 모친과 함께 부천 카페를 방문해 2명과 접촉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7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4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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