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부천 20대 확진자, 30명과 접촉, "20대 확진자 모친도 23명과 접촉"

▲ 부천 76번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 중 상호 또는 업체 명칭이 공개된 지역

 

* 방문한 장소 중 "시간적, 공간적으로 감염을 우려할 정도의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를 공개함(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을 수 있음, 코로나19 대응 지침)

[부천신문] 부천시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에 전염된 부천 76번 확진자와 그의 어머니인 77번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공개됐다. 

부천시에 따르면 A(24, 남)씨는 지난 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지난 5일과 8일 현대백화점 8층 사보텐 음식점에서 근무했다. 5일 A씨는 근무하면서 22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지난 6일 음식점과 자택 승강기에서 2명과 접촉했다.

또 지난 7일에는 은행, 커피전문점(접촉자 2명), 농협 부천시지부, 우체국(접촉자 2명), 부천세무서, 음식점(접촉자 1명), 패스트푸드점(접촉자 1명) 등 7곳을 방문해 모두 6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8일 인후통 및 마른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인 9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10일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모친인 B(54, 여)씨는 지난 8~9일 직장 사무실 근무자 등 23명과 접촉했으며 출퇴근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8일 자택 인근 편의점과 사무실(접촉자 14명), 병원, 빈대떡 집(접촉자 1명) 등을 방문한 후 귀가했다.

또 9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직장(접촉자 7명)으로 출근한 뒤 마트, 분식집 등을 방문 후 택시(접촉자1명)를 타고 귀가했으며 다음날인 10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1일 최종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그의 어머니 B(54, 여씨는 주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공개되었으나 직장 및 사무실에서는 마스크착용 여부가 누락되어 있다. 

시의 동선 공개에는 상호명을 밝힌 곳과 밝히지 않은 곳이 있어 시 관계자와의 통화 결과, "확진자와의 접촉자 발생 인원 파악이 확실하지 않거나 역학조사가 다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 대하여 상호명을 공개하고, 접촉자 발생 인원과 역학조사가 확실하게 끝난 곳은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는 동선 공개 기준을 '증상이 있는 확진자일 경우 2일 전부터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접촉자 범위는 역학조사에 따라 확진자의 증상,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역학조사관이 결정한다'고 전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접촉자 발생 여부와 관련 없이 모두 방역을 완료했다. 

현재,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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