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혀 협의가 이뤄진 바 없으며 계양구의 일방적 바램”이라며 일축….

▲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부천신문] 부천시는 인천 계양구가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부천시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한 지방지 보도와 관련 전혀 협의가 이뤄진 바 없으며 계양구의 일방적인 발표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지자체간 갈등이 예상된다.

3기 신도시로 서로 인접한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의 착공에 앞서 계양구가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부천시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도록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여론몰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부천시는 “현재 부천시자원순환센터는 관내 폐기물을 처리하는데도 용량이 부족해 타 지자체 폐기물 반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더욱이 타 지자체 폐기물 반입은 부천시민에 반감이 큰 민감한 부분이다. 부천시는 지난 부천시자원순환센터의 광역화 추진과 관련 강서구와 협의 과정에서도 시민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13일 부천시와 인천 계양구에 따르면 계양구는 지난 4월 28일 경인일보 보도를 통해 “부천시자원순환센터를 최첨단으로 증설·신축해 부천시와 계양구가 함께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협조공문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최근 관련 협조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또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인 부천시자원순환센터는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경계와 500m 정도 거리에 있어 굴포천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이 가능한 두 신도시 모두 부천시자원순환센터와 인접해 있는 만큼, 부천시자원순환센터를 현대화해 함께 사용할 경우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는 “부천시자원순환센터 증설 활용 관련 내용에 대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답변을 기다리는 한편, 부천시 등과도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계양구 관계자는 “노후화된 부천시자원순환센터의 시설을 확충해 계양테크노밸리와 대장지구 두 곳의 신도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천시 등 관계기관과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천시는 이 보도와 관련 계양구 입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 부천시는 부천시자원순환센터의 광역화를 위해 강서구와 협의를 진행해 왔고 3기 대장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300t 규모의 지하화를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계양구의 일방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LH에 보냈다는 협조문에 대해 시는 확인된 바가 전혀 없다.”라며 “부천시는 타 지자체 폐기물 반입할 여력이 없으며 관내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내 외부 폐기물 반입은 부천시민 동의가 필요한 문제여서 아직 논할 시기도 아니고 그 어떤 협의도 논의된 바가 없어 정작 당사자도 모르는 내용을 언론에 제공한 계양구의 처사에 부천시민을 무시한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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