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돌잔치 행사에서 일가족 3명 양성 판정, 코인노래방서 확진받은 40대가 잔치 사진촬영

[부천신문] 이태원 클럽 관련 거짓말로 인천지역에 학원강사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강사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경기 부천에서 3명 추가로 나왔다.

특히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은 인천 학원강사에 이어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4차감염으로 전파되는 모양새다.

부천시는 중동 상지초등학교 부근 빌라에 거주하는 A(33)씨와 부인 B(29)씨, 딸 C(1)양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24번째 확진자인 택시기사 D(49)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택시기사를 하면서 부업으로 프리랜서 사진촬영을 하는 D씨는 지난 10일 A씨 등 일가족 3명의 돌잔치 행사 사진 촬영을 하다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일가족  3명 외에도 돌잔치 하객 등으로 참석한 67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일가족 3명은 현재 성남시 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D씨는 인천 미추홀구 21번째 확진자 E군의 아버지이자 22번째 확진자 F씨의 남편으로 지난 11일부터 코로나 19 증상을 보였다.

D씨는 지난 6일 아들 E군과 함께 용현 5동 탑코인노래방에 함께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이 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인천 학원강사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초기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인천시로부터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접촉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라 우려된다"면서 "개인위생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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