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 보류 의원들, ‘주민공청회’ 이후로 판단 유보….
-재문위, 각 의원 입장은 무엇인가?...

▲ 부천상동영상단지 랜드마크 조감도

[부천신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부천시의회 통과 여부를 놓고 주민공청회를 통한 주민 의견 수렴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열리는 제244회 제1차 정례회에 재상정될 매각동의안 건의 해당 상임위인 재정문화위원회 각 의원의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미을 당협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설훈 국회의원(민, 부천원미을)이 밝힌 “부천의 큰일은 시민참여형으로 시민이 결정토록 해야 한다. 시민에게 보고하고 시민이 동의하면 결정된다.”라는 발언을 통해 주민공청회의 중요성이 주목받았다. (본보 22일 자 웹보도)

먼저 안건이 재상정 될 재문위 김병전 위원장(민, 나선거구)을 비롯해 구성원인 각 의원의 ‘영상단지 매각동의안’ 처리와 관련 지난 21일 생각을 들어 보았다.

명확한 찬성 의견은 남미경 의원(미, 비례)만 반대 의견은 권유경 의원(민, 차선거구)이 밝혔다. 나머지 7명의 의원은 찬·반대 견해를 밝히기보다는 개발사업지를 지역구를 둔 시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판단 유보 의사에는 김병전 위원장(민, 나선거구)과 송혜숙 의원(민, 비례)이 밝혔다.

이상윤 의원(미, 다선거구)과 곽내경 의원(미, 가선거구)은 앞으로 집행부가 제시하는 안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보류 입장이며, 원미을 지역구를 둔 이동현 의원(민, 마선거구)과 박정산 의원(민, 라선거구), 양정숙 의원(민, 다선거구)은 주민공청회 결과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결국, 재문위 매각동의안 건 통과 여부는 원미을 지역구를 둔 시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음은 재정문화위원회 김병전 위원장과 각 의원의 상동영상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입장이다.

김병전 위원장(민, 나선거구)은 “지난 1월 임시회 재문위 통과를 주도했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위원장으로 집행부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줬지만 부담이다. 이번에도 사전 설명과 설득 없이 안건을 상정한다면 상임위를 무시하는 처사다. 되도록 원미을 지역구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생각이다. 시가 안일하게 생각하고 각 의원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없다면 안건 상정조차 안 할 것이다.”

이동현 의원(민, 마선거구)은 “개발사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사업계획안을 내야 한다. 시가 이번 주민공청회를 요식행위 하나로 진행한다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 공청회를 통해 철저히 토론하고 결정하겠다.”

박정산 의원(민, 라선거구) “기본 입장은 이동현 의원과 같다.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사업계획이 가장 중요하다.”

양정숙 의원(민, 다선거구) “기본 입장은 이동현 의원과 같다. 현안이 주민들에게는 민감한 부분이고 주민들 의견을 잘 수렴해 공청회 후에 판단하겠다. ”

권유경 의원(민, 차선거구)“기본적으로 반대이다. 집행부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오픈하지 않고 있다. 이런 태도에 사업 자체에 불신이 쌓인다. 예를 들면 시행사 이익 추정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현 감정가로 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사업 완료 후 오를 수 있는 시세를 고려해 이익을 평가해야 부천시가 유리한데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송혜숙 의원(민, 비례) “상동영상단지를 지역구를 둔 시의원들의 이견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재원 확보 차원에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부천시장이 대승적 결단으로 슬기롭게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

남미경 의원(미, 비례) “적극 찬성이다. 개발사업이 늦춰지면 안 된다. 이번에 부결되면 대기업이 부천시 사업 참여를 꺼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향후 난개발이 우려된다. 인근 주민들도 개발을 이미 원하고 있다. 이번에 꼭 통과되어 개발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곽내경 의원(미, 가선거구) “지난 1월 부결되고 많은 시간이 있었는데 주민설명회는 물론 시의원과 국회의원 공청회도 한번 하지 않았다. 시의 역점사업인데 기본부터 챙기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제 입장은 변경안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상윤 의원 (미, 다선거구)“개인적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세대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베드타운이 되는 것은 반대이다. 자족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변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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