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운영중지 및 상시근무자·퇴직자 등 3600여명 전수조사

[부천신문] 부천시가 부천시 오정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함에 따라 쿠팡 물류센터를 운영중지하고 전체 근무자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26일 오전 기준 확진환자 7명이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는 지상 7층 규모로 직원 및 일용직 약 1,600여 명이 근무했다.

시는 동시에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우려로 부천지역 고3학생을 제외한 '유치원·초중고'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

26일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27일 개학 예정된 부천지역 고2, 중3, 초1·2, 유치원의 등교는 다음달 3일로 1주일 연장한다.

다만 고3 학생은 등교를 계속하며 6월 3일 등교 예정이었던 고1, 중2, 초3·4학년과 다음달 10일 등교 예정이었던 중1, 초5·6학년의 등교 연기 여부는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추이를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지역 감염 확산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출입 명부를 검토중에 있다. 또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 등 각종 병원을 대상으로 집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최근 부천에서 대규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리'가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날 쿠팡 물류센터와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센터 상시근로자 1023명,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 등 36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른 회사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27일 00시 기준 쿠팡 관련 확진자는 총 현재까지 36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물류센터직원 32명, 접촉자 4명(동거가족) / 인천 22, 경기 10, 서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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