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사업 차질이 우려돼 사장 채용이 시급

부천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 

 

[부천신문] 2만호가 들어오는 대장신도시 조성사업을 앞두고 부천도시공사 사장자리가 반년 넘도록 공석이라 사업 진행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부천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김동호 전 사장이 돌연 지난해 말 퇴직한 뒤 사장직이 8개월째 공석이다. 현재 김창형 개발본부장의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시장이 사장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사장 공모 결과 7명의 지원자 중 최종 2명을 추천 의뢰했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현재까지 사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가 담당하는 현안 사업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면 사업추진동력이 약해질 수 있고 조직 안정화도 약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비등해지고 있다.

주요 사업은 대장신도시 조성사업, 역곡 공공주택 조성사업, 역곡 다목적체육센터 건립사업, ITS 및 정류장 시설유지관리사업, R&D 종합센터 건립사업 등이다. 특히 대장신도시 조성사업은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천420㎡에 4조2천531억원을 들여 2만호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는 해당 사업에 대해 LH와 공동시행으로 참여 비율 10% 안팎(자본금 700억원) 지분으로 참여한다.

문제는 대형 사업들이 공사로 출범하면서 도시개발부를 신설, 모두 처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장 공백 장기화는 공사의 총체적 난국으로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효식 시의회 부의장은 “사장 공모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조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장 직무대행체제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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