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설이 있는 음악회 Ⅲ에서 경계를 넘어선 감동의 무대

 

[부천신문]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9월 18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부천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Ⅲ”를 개최했다.

이 날 음악회는 나눔꽃챔버 오케스트라(대표 공윤희)의 주관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뿐 아니라 후원자, 자원봉사자, 비장애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어느 멋진 날”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2022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된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윌리엄텔 서곡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매 곡의 시작과 끝에 바리톤 한진만의 친절한 곡 해석이 덧붙여져 클래식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비장애인 청소년 음악가들인 바이올린 박지호(광교초 3), 피아노 김효린(상현초 6), 김아린(상현초 4)과 함께 한 무대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인숙 소프라노와 박세진 단원이 손을 맞잡고 KAZABUE(바람이 머무는 날)를 함께 부른 무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허혜영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시지부장은 “세 번의 콘서트를 통해 단원들의 실력과 인지도가 높아져서 많은 공연 섭외로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 더 많은 예술 동아리들을 지원하고 활성화하여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공연에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이 함께 어우러져 소리를 내는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케스트라임을 잊지 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하나가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걸음을 걸어달라”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본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연말 공연 등 나눔꽃챔버 오케스트라의 도전은 이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부천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지닌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지부장 허혜영)의 발달장애인과 부모, 강사,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통해 이해와 배려를 배우고, 관객들에게는 감동과 희망을 전하면서 지역 안에서 예술활동가로써의 자립을 꿈꾸고 있다.

 

주요내빈들이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주요내빈들이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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