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단체 활동이 협의회 활동 될 수 없다 논란
사무실 없는 협의회에 공간 및 인력지원 우려도

부천시자원봉사센터(이하 봉사센터)가 내년 1월부터 민간 위탁운영 체계로 전환, 업무에 들어감에 따라 일부에서는 위탁단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와 앞으로의 센터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봉사센터는 지난 97년 1월 개관해 시 직영으로 운영돼 왔으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및 사업추진의 어려움 등 경직성 등을 이유로 운영체계 전환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오다 시가 지난달 민간 위탁운영 체계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관내 관련단체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당초 봉사센터 민간 위탁운영에 부천YMCA,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부천시지회가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는데 단체 한 관계자는 “접수를 앞두고 지역단체끼리 경쟁, 분열하기 보다는 한 단체로 밀어주자는 의견이 일어 신청을 포기,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만 신청했다”고 밝혀 내부적으로 일정정도 조율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도 “부천YMCA에서도 서류를 접수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신청을 포기했고 새마을운동중앙회 부천시지회도 예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사센터 위탁운영에 단독 신청한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위탁단체로 최종 선정, 다음주 협약계결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2005년까지 봉사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협의회가 위탁단체로 선정된 것과 관련 “사무실조차 없는 협의회가 봉사센터를 맡게 되면 협의회 사무실 및 업무처리 등을 하는 공간으로 전락될 수 있다”면서 “봉사센터 인력이 기존 센터 사업을 그대로 맡게 된다지만 행정능력 및 센터의 독립성 등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센터의 민간위탁이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협의회의 경우 회원단체인 시설이나 복지관 등이 지역자원봉사육성사업 등을 하고 있는 것이지 협의회 차원의 사업은 그동안 제대로 추진된 것이 없어 이후 사업추진과 각 회원단체간 관계 등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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