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조직비대화로 논란이 일고 있는 부천시설관리공단에 부천체육관을 위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부천시는 5일 부천시의회에서 부천체육관을 부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공익사업과 수익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체계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소요인원을 14명으로 한정하고자 했으나 공단측의 체육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 주장을 받아들여 17명의 인원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체육관은 대지면적 8만1631㎡, 건축연면적 1만5479㎡(지하1층, 지상3층)로 512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시설을 보유하며, 현재 시청 체육청소년과가 관리감독을 맡고 있다. 부천체육관은 올해 2억9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6억8000여만원을 써 연간 약 4억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다.
시는 이날 의회에서 공단으로 이전할 경우 적자폭을 3억2000여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이 이뤄질 경우 공단 인원은 일반직 4급 1명, 5급 2명, 기능직 6명이 추가된다.
한편 시민 김모씨(원미구 39세)는 "공무원들이 관리를 해 그나마 깨끗하게 유지돼 왔는데 공단으로 넘어 갈 경우 수익면에서는 나아질지 모르나 관리가 잘 될지 의심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