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내 3천800평 규모 촬영세트장 조성키로… ‘촬영명소 각광’
60~70년대 지방거리 및 서울변두리 왕십리 풍경 재현… 내달 14일부터 내년 2월까지 방영

부천시는 지난 6일 오후 1시 시청 5층 접견실에서 방비석 부시장(7일 사퇴)과 관계공무원, 한국방송공사 및 GMB코리아픽쳐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에 KBS TV소설 ‘그대는 별’ 촬영세트장 유치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조인식에서 시는 세트장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GMB코리아픽쳐스는 세트장 조성 및 관리를, 한국방송공사는 드라마 촬영을 각각 하기로 협약했다.

TV소설 ‘그대는 별’ 세트장은 지난 2월 부천시가 드라마 촬영장 관리회사인 GMB코리아픽쳐스에 SBS드라마 ‘토지’ 촬영장으로 3년간 임대하기로 했던 8천500여평 가운데 3천5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60~70년대 지방의 거리 및 서울변두리 왕십리지역 우체국, 농협, 방앗간, 그릇점, 신발가게, 전파사 등이 재현된다.

TV소설 ‘그대는 별’은 현재 KBS-1TV TV소설 ‘찔레꽃’ 후속으로 오는 6월14일부터 2005년 2월까지 방영될 예정으로, 1970년대 여자로 태어나서 겪어야 했던 안타깝고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스무살 안팎의 젊은이들의 순수하고 정제된 사랑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갈 예정이다.

여기에다 본처와 첩, 이들 각각의 딸이 만들어 가는 사랑과 증오,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전통 한과를 만드는 이야기를 전개해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국방송공사측은 밝혔다.

시는 영상문화단지내에 이번에 새로운 촬영세트장 유치로 수도권지역에서 촬영 명소로 더욱 각광받아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문화방송(MBC)이 올해 선보일 드라마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100부작 드라마 ‘영웅시대’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오픈세트장에서 이달 말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 오는 6월28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드라마 ‘영웅시대’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 등 재계 인물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어 상동 영상문화단지의 홍보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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