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7시께 도로 점거 항의 시위벌여

대한주택공사가 건립중인 소사택지개발지구 5공구에서 잇딴 발파작업으로 인한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자, 인근 범박동 현대홈타운 203동 아파트주민들이 14일(어제) 오전 7시께 아파트단지 주도로인 범박로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현대홈타운 아파트 주민들의 이날 시위는 그동안 택지개발지구 공사 현장에서 잇딴 발파작업으로 인해 심각한 소음과 진동, 먼지 등이 발생하면서 생활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이 발파작업 후 나온 자갈더미 등 잔해를 치우기 위해 공사현장에 도착한 덤프트럭의 운행을 막고 주공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도로를 무단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졌으나 곧바로 출동한 경찰서에서 주민들을 해산시켜 아침 출근길 교통체증 현상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주공측과 주민들은 이날 오후 3시 대책회의를 갖고 공사현장에 안전요원 배치 등 발파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대책에는 의견 접근을 보았으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주공측에서 개별 보상은 어렵고 피해 정도에 대한 조사를 거쳐 보상을 검토키로 하는 등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앞으로 공사 추진에 따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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