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가 망하지 않고 시장에 적응하여 버틸 수 있다면 일단 그 사업자는 사업에 성공한 것이다. 즉 일단 시장에 적응 한 후에는 새로운 시장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성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근로 소득자가 사업을 시작한다면 가장 안전한 사업은 무엇일까?
가장 안전한 사업은 직장 생활 하면서 자기가 파악 또는 취급했던 아이템과 관련한 사업이다. 즉, 시장의 생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상시 근로 소득자로서의 습관에 젖어 자기 직업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시장 수요의 파악 및 사업 아이템을 찾는데 게으르다. 그러다 보니 막상 나중에 퇴직을 한 후 생계를 위해 사업을 시작 할 경우 자신이 모르는 일반적인 분야에서 창업(음식점, 학원, 기타 상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시장에 진입하고 적응하는데 장기간이 걸리며 이기간 동안의 운전 자금의 부족을 극복 할 능력이 없을 경우 대부분의 사업자는 사업에 실패하게 된다.

일반적인 분야에서 창업 시, 사업에 대한 종목의 선정은 시장조사 즉 수요 파악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요 파악은 본인이 하는 경우 또는 창업 컨설팅 업체에 의뢰하여 컨설턴트와 함께 일정 기간에 걸쳐 지역의 상권을 분석 한 후 창업 컨설팅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잘 안다 할지라도 지역 정보에 밝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지역 경기의 흐름 및 특성을 파악하는데 충분한 시간 투자를 하지 않은 결과 잘못된 시장 수요가 파악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예는 부천 중동 및 상동의 점포 사업자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많은 사업자들이 부천의 거주 인구가 70만 을 넘고 주위에 위치한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보고 음식점 및 기타 점포 창업을 하였지만 거주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유동 인구 및 거대한 상가 지역의 과다 점포 공급으로 인하여 현재 많은 사업자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요에 대한 정확 한 파악 및 대응은 시장 적응에 가장 중요 한 요소이지만, 설령 처음 사업하는 사람이 수요 파악에 약간의 시행 착오가 있더라도 쉽게 실패하지 않으려면 시장 적응이 장기간이 걸릴 경우에 대비 해야 한다. 즉, 충분한 운전 자금이 있다면, 사업을 계속 운영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 파악된 수요 이외에 추가로 새로운 수요를 파악하면서 시장에 적응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경험이 축적되고 여력을 비축하다 보면 더 나은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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