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도로변의 85% · 주택가 74%, WHO 기준 초과
이산화질소 오염도 서울ㆍ의정부ㆍ군포ㆍ인천ㆍ수원ㆍ성남ㆍ부천순

부천시의 이산화질소(NO2) 평균 오염농도는 39.15ppb(㎥당 10억분의 1)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60ppb보다는 훨씬 낮지만, 경기지역 연간 기준인 40ppb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타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YMCA를 비롯, 수도권 10개 YMCA(부천, 군포, 서울, 성남, 수원, 안산, 시흥, 의정부, 이천, 인천)가 대전대 환경문제연구소(소장 김선태 환경공학과 교수)와 함께 ‘푸른하늘만들기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시민.청소년 215명이 참여해 직접 수도권의 10개 도시 628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 오염 대기모니터를 실시한 결과, 서울과 의정부가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대 환경문제연구소에서 제작한 샘플러 키트(sampler kit)를 이용해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4월8일과 9일 양일간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평균 오염도가 서울(81.45), 의정부(64.74), 군포(41.66), 인천(41.44), 수원(40.63), 성남(40.27), 부천(39.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이산화질소 평균오염도는 81.45ppb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60ppb를 훨씬 초과했으며, 서울시 연간 기준인 40ppb를 두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도로변(간선도로변 1~2m 이내 지점)과 주택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도로변 87.68ppb, 주택가 74.95ppb로 나타나 주택가 역시 이산화질소 오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이산화질소 오염기준(60ppb)을 기준으로 삼을 때 도로변은 41개 지점(도로변 표본 총 48개의 85.42%)이, 주택가 34개 지점(주택가 표본총 46개의 73.91%)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이산화질소 대기오염이 80ppb 수준에서 7~8년간 노출될 경우 아동 및 노약자들의 급성호흡기질환 발생율이 증가하며, 110ppb의 상태에서 1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기관지 천식 환자는 기도 과민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많은 시민들이 대기오염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번 모니터결과 밝혀졌다.

한편 YMCA푸른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수도권 대기오염 지도를 만들고 있으며, 자기 지역의 대기질 모니터를 원하는 일반 시민들이나 청소년들은 홈페이지(http://happysky.or.kr ▶관련 홈페이지 바로 가기.)나 전화(☎02-725-5829)를 통해 신청하면 거주지역의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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