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미만 아동, 예방접종 꼭 해야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순경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도에서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리고, 15세 미만 아동의 경우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7~14일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두통, 의식장애, 의식소실 등 증상을 보이며, 뇌염으로 진행되면 최고 7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현재 예방접종은 소아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접종 방법은 만 1세 이후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 후 다음해에 1회 접종하는 것이 기본 접종이며 추가접종은 6세(초등학교 입학 전후)와 12세(중학교 입학 전후)에 하면 된다.

첫 접종의 경우는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곧 접종해야 하지만 추가접종은 연중아무 때나 접종해도 된다.

한편 성인 발병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접종 지침이 없다. 문제는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층 발병 가능성인데, 전문의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는 뇌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책이며, 집안에서 모기약을 철저히 사용하고 외출할 때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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