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50대 여자 집에서 불이 나고 여자 주인은 목이 졸려 숨진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전 9시55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김모씨(58)의 집에서 불이 나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한 이웃 김모씨(32)가 창문을 깨고 들어가 거실에 쓰러져 있는 오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불은 안방 내부를 조금 태운 뒤 5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목격하고 신고한 김씨는 ¨출입문에서 연기가 새어 나와 창문으로 들어가 보니 연기가 깔린 바닥에 오씨가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속옷이 벗겨져 있었고, 김씨의 목을 조르는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전화선과 불을 붙인 옷가지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원한관계를 수사하는 한편, 오전 6시30분께 이웃들에게 담을 넘는 장면이 목격된 청바지를 입은 30대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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