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간 바느질과 함께해온 바느질계의 대모라 할 수있는 미미양장(심곡2동 131-26호) 박영희 사장.

박 사장은 50여년전 미싱을 배워 미싱보조로 일하다가 용산에 미싱기술자로 일하게되면서 처음 받을 내딛게 됐다.

항상 1등으로 출근을 하며 열심히 일하던 그는 19살에 육군피복창에 시험을 봐서 육군에서 근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해 육군에서 계속근무하다가 부산 부대로 옮겨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23살까지 일했다.

휴전이 된 후 서울로 올라와 결혼한 뒤 양장점을 차려 일하다 부천으로 옮겨와 20여년간 부천에서 살고있다.

98년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옷수선일을 2002년까지 하다 고국이 그리워 다시 돌아와 지금 자리에 문을 다시열게 됐다.

박 사장은 “미국사람들은 다 떨어진 옷도 고쳐입을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고 10불에 산옷도 30불이 넘게 주고도 고쳐입는다”면서 “싸게 산옷을 비싸게 고쳐입으면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내 옷이 된다”며 미국사람들과의 의식차이를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기술을 인정해주고 손님들이 고마워하며 가격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98년 이전보다 1/10도 안되는 수입으로 생활은 어렵지만 내가 고친옷을 손님이 기분좋게 입을때 너무나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한 계속 옷 수선일을 하겠다는 박영희 사장.

박 사장은 “일이 꾸준하게 들어와서 손님들과 꾸준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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