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반발…교장 ‘오해다’

부천 Y중학교 교장이 풍물반 동아리 학생들의 간식을 발로 찼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25일 부천교육청 홈페이지와 Y중학교 풍물반 학생, 학부모들에 따르면 여월동 소재 Y중학교 김 모교장이 풍물반 학생들이 시끄럽다고 5층구석으로 쫓겨나고, 아이들의 간식을 발로찼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들은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운겨울 방학중에도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고 학교에 나가 연습하는 학생들에게 풍물반 강사도 있는 가운데 학교 기사에게 5층 구석으로 보내라는 식으로 얘기하며 5층으로 보냈고, 아이들 간식을 발로 툭툭차며 ‘이게뭐야’라고 물어 한 학생이 간식이라고 대답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음식도 계속발로 차며 물었다며 개인감정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에 편애를 두는 것은 교육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Y중 김 모교장은 “그날 교장실로 들어가다 복도옆 기술실에 사복입은 학생이 2~3명 서있길래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기술실 문이 잠겨 기다린다길래 그 옆에 있던 밀봉된 큰박스 2개가 있어 그 박스를 발끝으로 가리키며 무었이냐고 물었었다”며 “무엇인지 물으려 했던 의도 였는데 발끝으로 가리킨게 불찰이였다”면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켜 죄송할따름이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풍물반 아이들이 5층으로 쫓겨났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구석으로 쫓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4개 풍물반 아이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5층의 4개 교실을 사용토록 했고 오히려 연습공간이 없는게 안타깝다”며 마치 고발된 느낌이어서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Y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부분도 있고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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