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초교 보건교사 없어...학생 건강관리 허점

 

부천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자격증이 없는 일반교사가 보건을 담당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부천교육청에 따르면 부천관내 초등학교 56곳 가운데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4개교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명초, 솔안초, 옥산초, 그리고 신설 상미초교 등에는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이들 학교 학생들의 안전사고 대응과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미초교의 경우 지난 9월 개교한 신설 학교로 기존 학교 시설물을 이용하다 전학 온 학생들이 새로운 시설물에 적응하지 못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은데도 보건교사는커녕 보건담당교사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부천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보건교사가 부족한 이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18학급 이상의 학교에만 보건교사를 배치토록 돼 있어 규모가 작은 학교에는 보건교사를 배치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교원 정원제에 묶여 보건교사를 추원하게 되면 다른 교과 전담교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건교사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천교육청 보건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 보건교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보건교사를 충원하면 다른 교과 교사를 줄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돼 현재 18학급 미만인 4개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현행 보건교사 배치 기준을 제한하지 말고 의무적으로 각 학교마다 보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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