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포터 연합 기자회견...“SK제품 불매운동 결의”

SK축구 제주연고지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대표 김민국 전북MGB 대표)는 “연고지 이전 파문으로 한국축구를 후진국으로 만들어 버린 SK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을 결의했다.


 


붉은악마와 부천헤르메스 등 22개 한국서포트연합은 8일 오후 1시 대학로 붉은악마 축구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에서 제주도로 연고지를


 


이전한 제주유나이티드를 진정한 K리그 참여 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각 서포터는 패륜구단, 철새구단 제주유나이트 경기 때 서포팀을 보이콧 하는 것은 물론 관중들의 입장을 저지하는 운동도 불사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붉은악마 미디어팀 김동수>


 


또 “경쟁자를 피해 편한 곳을 찾아가고, 이를 위해 한없는 사랑을 베푼 팬을 떠나는 것이 SK의 기업윤리냐”고 반문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K리그를 관장하고 있는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SK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도로 이전하는 안을 통과 시킨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연맹의 결정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을 스스로 포기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부천 서포터 김도영 대표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SK구단이 서포터 대표들을 만나 경기장 보수 및 구단운영, 선수단과 팬미팅 행사일정 등을 논의하며 다가올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듯 했으나 갑작스런 연고이전 발표로 부천팬 들은 큰 충격으로 허탈감과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중이 없는 부천에서 더 이상 축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라는 SK구단 주장은 86만 부천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천시대가 개막된 지난 2001년 이후 부천은 2년 연속 평균관중 1위에 오르며 축구도시로 자리매김 했었다”며 “부천서포트는 구단과의 미팅을 통해 축구단의 지역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고, SK프로축구단은 지역에 경기홍보 현수막 몇 개를 부착하였을 뿐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SK가 더 이상 축구팬을 우롱하지 말고 축구계를 떠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부천축구팬들은 부천을 위해 뛰어 줄 진정한 부천 축구단 창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9일 오전 10시 홍건표 부천시장을 면담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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