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

 “요즘 중소기업이 세계시장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이나 동남아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원자재가 상승과 임금 상승, 유가급등,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제 적용 등으로 이윤추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거기다 하청업체 경우 대기업이 하청업체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 경우 대기업에서 고도의 품질을 요구하면서도 단가는 아주 저렴하게 하고 있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갈수록 더 열심히 해야 경쟁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요인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어려운 실정에 있다고 들려주는 세기프라코의 김기준대표는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요즘엔 어떤 분야이든 최고가 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으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에 맞는 한 분야를 잘 선택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 개발하여 남이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경우 사장이 모든 것을 이끌어 가야 하므로 경영은 물론 기술에 대해서도 확고히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준대표는 부천지역은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으나 현재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최악의 조건에 놓여 있다며 이로인해 아파트형 공장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 공장 입주도 되지 않아 텅 비어 있는 공장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근로자들은 힘든 일은 하지 않을려고 하고 있어 도장분야 등 힘든 분야는 사원채용하기도 힘들며 채용을 하더라도 얼마가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에서는 그나마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외국인 근로자도 정부에서 최저임금제를 적용, 임금비에 여러 가지 부대비용까지 마련해줘야 하므로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마음대로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저 임금으로도 일할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제를 적용, 높은 임금을 주도록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속시 엄청난 벌금이 부과되어 기업하기 더욱 힘들다고 전했다.


김기준대표는 금형사출업체에 오랫동안 근무하다 ‘89년에 부품업체를 운영하면서 기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 ’96년에 세기프라코를 설립, 금형, 사출, 레이즈, 도장 등 동종업체 중소기업에서 3개사를 운영하는 시스템 모두를 갖추고 자동차부품을 전담하고 있다.


세기프라코는 품질로 승부하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동차부품업계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SQ마크 2개(도장, 사출)를 획득했으며 현재 삼성, 현대,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직율이 거의없고 부서장 대부분이 10년이상 근속자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는 세기프라코는 현재 70명의 직원이 회사를 내일처럼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8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김기준대표는 한번 목표를 세우면 초지일관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집념의 기업인으로 한 분야에서만 15년간 몸담아왔으며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뒤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김기준대표는 앞으로는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갖고 지역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