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수질, 10년사이 크게 좋아져

대장동 하수종말처리장 일 65만톤 방류수가 수질개선 오정구 삼정동 천상교 상류지역은 유지용수 부족으로 아직도 오염도 높아

2007-02-21     임순달기자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동묘지내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하여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 어귀에서 한강하류로 유입되고 있는 굴포천(약 18km)의 중.하류 수질이 지난 10여년 사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굴포천을 상.중.하류로 구분하여 매월 수질측정을 해 오고 있는 경인지방환경청(청장 한기선)의 하천수질측정망운영자료에 따르면, 중류지점(인천시 계양구 상야동)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993년도에 79.7㎎/ℓ에서 1998년도에 21.6㎎/ℓ, 2003년도에는 10.8㎎/ℓ를 나타냈으며, 하류지점(김포시 고촌면 전호리)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993년도에 52.0㎎/ℓ에서 1998년도에 17.6㎎/ℓ, 2003년도에 8.0㎎/ℓ로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굴포천의 중.하류 수질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 경인지방환경청의 관계자는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에 위치한 굴포천하수처리장의 방류수가 합류되는 중류 측정지점부터는 65만톤/일의 처리수가 방류되기 때문에 하천의 유지용수가 비교적 많아 BOD 8~10㎎/ℓ정도의 수질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류지점(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천상교)의 수질은 생활하수가 하수관거로 유입되어 건천화되고, 고인물이 썩어 ‘02년 61.0㎎/ℓ 에 이어 ’03년에도 46.8㎎/ℓ를 보여 지난 10년전 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