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사회, 사무국 전결 업무 내용 지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사무국장의 전결 업무’를 ‘사무부국장 전결 업무’로 이관하는 사항에 대해서 업무 분장표에 명시된 내용이 “사무국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 2008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조직위원회 이사 임명 동의건, 2007년 수입·지출 결산 승인건,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건 등의 의결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영화제 사무국장은 보고를 통해 “2007년 8차 인사위원회 결정 및 조직위원장 인사명령에 따라 기획팀장이 사무부국장으로 승진 임용됨에 있어 기존 사무국장의 전결사항 중 일부 권한을 사무부국장에게 이관하여 영화제 조직위원회 운영 효율과 행정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전달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사무부국장 전결사항은 △물품관리 및 재물조사 △일상경비 지출 및 정산 △일반공인 사용 및 폐기 △일반공인 신조 및 개각 △경미한 민원사무의 처리 △정례적인 조사·통보·보고·고시공문의 처리 △문서관리 △각종 제증명 발급 △업무관련 제자료의 수집·조사·연구 △일계표 작성 등 예산 일반 전반이며


사무국장의 전결사항은 △사무국 직원의 조퇴·외출·휴가·출장 허가 △사무국 직원의 지도·감독 △세부추진계획 수립·조정 △사무국내 팀간 분장사무 조정 △시설·보수·물품조달에 따른 계약 및 발주(1,500만원 이하) △기타업무처리 등 경미한 사항의 처리로 나열돼있다.


조직위원회 감사인 서강진 시의원은 “전결사항을 보면 사무국장은 하는 일이 없다. 당초 부국장은 행정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결제라인을 만들게 된 것인데 내부적으로 조정을 잘못한 것 같다”며 “전결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무국 관계자는 “사무국장과 사무부국장 간에 전결사항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 사무국장이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경비로 일을 진행해야할 때 부국장이 결제를 맡아 일을 처리하는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승진 임용된 사무부국장은 기존의 기획팀장 직위까지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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