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시간 등 주먹구구 계산

속보=26일 발표된 고교 평준화 지역 전학허용 기준이 교육청의 전형적인 탁상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부천시의 경우 지역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채 학교 군별 구역내 원거리 배정 대상학교 <도표참조>설정으로 구역내 이동거리와 통학 시간등이 고려되지 않고 전학 허용 학교가 전학 필요성이 없는 일부 학교에 그치고 있어 원미구에서 오정구나 소사구 소재 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고있다.
경기도 교육청이 발표한 전학 허용학교는 출신 중학교를 기준으로 직선거리(5㎞), 통학시간(1시간), 지역 실정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학교 군별 입학추첨관리위원회의 위원(도 교육청 공무원과 학식과 덕망이 있는 학부모 대표 7인으로 구성) 심의를 거쳐 그 대상이 선정 되었다고 밝혔다.
전학 허용 학생들은 내달 2일~5일 지난 16일 배정받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배정 원서를 접수한뒤 10일 지역 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추첨을 한다. 부천은 도당고교에서 추첨을 실시한다.
27일 부천 교육청에 몰려온 학부모들은 원미구 학부모들로 이들은 “이번에 발표한 원거리 배정 대상 학교가 부천시 원거리 학생을 제외하고 전학갈 이유가 없는 부천고 등 학교에 원거리를 적용해 경기도 교육청의 직무 유기”를 주장했다.
근거로 부천고는 1지망에서 몇배의 정원초과된 학교이며 명문고에서 전학할 학생이 없고 덕산중, 성곡중, 부천여월중에서 부천고 까지는 5.7㎞이고 통학 소요 시간은 60분이고 부천여중에서 부천고까지는 6.3㎞이고 90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27일 부천 교육청에 몰려온 학 부모들은 원미구 학부형들로 “전학 허용 방침을 포함 도 교육청의 배정 방안을 수용 할수 없다”며 전면 재 배정을 요구했다.
부인중학교 출신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가 시온고에 배정 되었는데 통학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 이상 소요되며 대중 교통이 23-1번 한 노선 뿐이고 배차 간격이 20~30분 이여서 실제로 2시간 10분이 소요되는데 전학 허용기준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상도중학교 출신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가 원종고에 배정 되었는데 거리상으로 6.2㎞다. 부인중 출신 자녀를 둔 학부모는 원종고에 배정 되었는데 거리가 9㎞다. 거리와 지역 특성상 교통 체증을 감안 하지않은 이번 기준은 교육청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 전학온 학부모는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배정받지 못했다. 근거리 배정 방식에 의한 재 배정을 요구했다.
이러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부천시 버스노선 검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행정 관청의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전학 대상에서 제외된 학부모와 출신 중학교를 기준으로 직선거리, 통학소요시간,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세부기준이 현실과 괴리감이 있어 학부모들이 제기하는 형평성 논란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