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이 만들어내는 베토벤의 영웅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18회 정기연주회는 베베른, 브루흐, 베토벤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연주회 첫 곡은 베베른의 <파사칼리아> 작품1번으로, 파사칼라아(Passacaglia)는, 17세기 초엽 에스파냐에서 발생한 무곡으로, 샤콘느와 더불어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변주곡이다. 이 곡은 약음기를 끼운 현악기의 피치카토로 파사칼리아의 주제가 제시되며, 주제는 브람스적인 느낌을 주는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후기낭만주의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이 연주된다.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 이 곡의 각 악장에는 스코틀랜드이 민요풍 멜로디가 사용되고 있다. 그의 5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인 제1번과 쌍벽을 이루는 바이올린의 걸작이다. 다소 쓸쓸하고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스코틀랜드 민요 특유의 멋과 정서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가 뛰어난 연주기량으로 로맨틱하고 감상적으로 풀어갈 것이다.


이번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인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은, 곡명에 알맞게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곡이다. 젊은 시절 계몽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베토벤은 프랑스의 최초의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을 존경하게 되었고, 그에게 헌정할 것을 목적으로 영웅교향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출판된 악보에는 <신포니아 에로니카>라는 제목과 <한 사람의 영웅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다. 영웅이라는 곡명에 알맞게 당시로서는 매우 규모가 큰 곡이며, 베토벤 교향곡답게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필과 오랜 인연을 가진 지휘자로, 섬세하면서도 그 안에 녹아든 절제미가 돋보이는 곡 해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지휘자 이대욱이 지휘를 맡는다.




<연주곡목>


베베른, 파사칼리아 작품1번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 공연명 : 부천필 제118회 정기연주회 - 베토벤의 영웅


· 일    시 : 2008년 4월 11일(금)  오후 7시30분~오후 9시


· 장    소 : 부천 시민회관 대공연장


· 입장료 : 전 석 10,000원


· 문    의 : 032) 320-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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