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뿌리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엑스포 준비해주길”


기존 사무국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총감독 체제로 개편


사무총장·총감독에 권병웅 중앙대 교수 선임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이사회는 사무총장 겸 총감독에 선임된 권병웅 교수에게 “무형문화재의 뿌리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엑스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10일 오후 3시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사무국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총감독 체제로 개편하는 정관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홍건표 조직위원장은 권병웅 중앙대 교수에게 사무총장·총감독 임용장을 수여했으며, 권병웅 총감독은 엑스포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지난달 25일자로 임명된 권병웅 총감독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엑스포를 추진해나갈 것인지 조목조목 설명해나갔다.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게 될 엑스포의 효율적인 개최기간, 개·폐장 시간, 긴 엑스포 명칭을 부르기 쉽고 홍보하기 쉬운 약칭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주차장 확보, 숙박문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사)한국옻칠문화연구원 김인섭 원장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준비한 것 같다. 총감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노파심에서 한마디 하겠다”며 “무형문화재의 뿌리와 깊이를 볼 수 있도록 엑스포 준비를 철저하게 해주길 바란다. 무형문화재들의 노하우를 다 빼내야한다는 생각으로 자주 만나서 의견을 듣고 엑스포 준비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기획재정위원회 한선재 의원은 “프레젠테이션을 보니까 이미 반은 성공한 것 같다.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무형문화재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계승·발전되어야 하는데 부천시에서 열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부천에서 실패하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전통문화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 이미 단추는 꿰었으니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병웅 총감독은 보령머드축제 및 김천국제와인축제를 개발하고 백제문화재 총감독, DMZ아리랑평화페스티벌 총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는 등 굵직한 행사를 다수 치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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