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정보통신과 직원들 가의도 기름제거 봉사활동

부천시청 정보통신과 직원들은 지난 19일 체육주간행사 일환으로 태안군 가의도 기름제거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이날 문병섭 과장 등 10여명의 정보통신과 직원들은 새벽 5시 40분에 부천을 출발, 태안의 신지도에서 배를 타고 가의도 섬에 오전 9시 도착했다.


대부분의 배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기에 건너편 해안으로 배정 받은 일행은 도보로 산을 넘어 해안에 가야했다.


해안의 중심부는 이미 큰 기름은 제거되어 있었고 작은 자욱과 흔적들이 널려있었다.


해안의 중심부를 벗어난 바위사이에는 아직도 검은 기름덩어리들이 고여 있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통신과 직원 10여명 일행은 바위 사이에 자리 잡았고, 기름덩어리를 나무젓가락과 칫솔로 퍼내고 수건과 헌옷으로 벗겨냈다.


문병섭 과장은 “처음엔 아무리 닦아도 본래의 모습대로 돌아오지 않는 바위의 색깔을 보며 한편으로는 인간의 힘의 미흡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헌옷 등에 묻어나는 검은 기름덩이를 보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은 위대한 본래의 모습을 우리에게 다시 보여 줄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과 직원들은 50분일하고 10분 쉬기로 하였지만 현장의 기름때를 본 후 누구도 쉬지 않고 바위와 돌에 매달렸으며 바닷물이 만조로 차올라올 때야 아쉬움의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이승표 팀장은 “비록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눈꼽만큼의 힘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기에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도 지역주민들은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와서 도와주길 바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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