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주민 불안요인 해소 전력
<만나고 싶었습니다⑥>부천시의회 강일원 의원


“전남 곡성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일곱 살 되던 해, 네 살배기와 태어난 지 3일된 동생을 남겨두고 어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서른한 살이었습니다.


가난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지게지고 논과 밭 그리고 산에서 일했습니다. 책가방을 멘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게를 부수고 서울로 올라와 번듯한 직장을 갖고 싶었으나 가방끈이 짧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주경야독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중앙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자는 가난과 자신의 낮은 사회적 신분에 좌절하지 않고 책을 엮은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이 처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세상에는 공자와 같이 ‘인간승리’라는 찬사를 받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오늘, ‘인간승리’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모델이 되고 싶다는 부천시의회 강일원 의원을 만나봤다.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 어떤 일을 하셨는지.


현재 법제처장인 이석연 처장이 대표변호사로 있었던 법무법인 ‘서울’이라는 로펌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법학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대전 우송정보대학 등에 출강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부천대학에 전임교수로 임용되고 로펌회사를 정리했습니다. 18년간 서초동까지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했는데 당시 회사생활을 했던 것이 지금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을 때, 실질적으로 법정에서 가려야 될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도 판례 분석을 통해 도움을 드리곤 합니다.


실제 현대홈타운 1·2단지 주민들이 상가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아 난관에 부딪쳤을 때 세 번의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지게 도와드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시게 됐는지.


소사3동 천주교회에서 교육부장을 하면서 직장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성실하게 생활했는데 어디서 이야기를 전해 들으셨는지 현재 경기도지사인 김문수 지사님이 2003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해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강일원 씨처럼 성실하게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이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던 모습에 출마를 결심하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김문수 지사님은 친지들과 다함께 모이는 날이면 항상 조카들에게 ‘강일원 의원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일어서서 열심히 살아야 된다. 그래야 희망이 있는 세상이 된다’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쑥스럽기도 하지만 항상 김문수 지사님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뉴타운 강의에 한창인 강일원 의원
의정활동 중 가장 큰 성과는.


지난 4대 의정활동에서부터 현재까지 정말 부지런히 지역구를 다니며 많은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큰 성과라고 한다면, 초·중학교 학생들이 추운 겨울에 졸업식장에서 떨면서 졸업식을 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에 예산을 확보해 창영초등학교와 부천동여중에 다목적체육관을 완성했던 일입니다.


또한 예산확보가 지연됨에 따라 중단위기에 처한 옥련1길을 차명진 국회의원과 경기도에 방문하여 김문수 지사님께 예산지원을 간곡히 요청하여 마무리 예산 10억을 확보해 완성함으로써 2007년 1월 소사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5대 전반기에는 건설교통위원장으로서 동남우회도로, 역곡고가교 확장공사 등 크고 작은 지역현안사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시의 3개 지구의 재정비 촉진지구지정과 더불어 소외된 경인대로와 경인철도 중간에 있던 성심지하차도에서부터 서울 온수동 접경까지 지구지정과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시의 뉴타운사업을 수립함에 있어 건설교통위원장으로써 소형 평수를 가진 사람이나 큰 평수를 가진 사람이나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재정착률을 높이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또한 차명진 국회의원과 함께 당초(안)보다 평균 10% 이상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를 설득하여 용적률상향, 층고층 완화 등의 성과를 얻어 정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이나 정치생활에 있어서 의원님의 멘토는.


우선 먼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천신문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독학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후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부천대학교 부동산금융정보학과에서 강의를 하면서 의정활동과 함께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이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큰 힘은 지역주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나 정치생활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가장 존경합니다. 김문수 도지사는 정치적 아버지이시고, 정치의 스승은 차명진 국회의원입니다. 저는 이 두 분과 함께 모든 인생과 정치생활을 함께 할 것입니다.


 


요즘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의정활동 분야와 앞으로의 계획은.


소사 뉴타운을 명품으로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뉴타운사업은 주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한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현재 동광교회에서 ‘알기 쉬운 뉴타운’ 강좌를 통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뉴타운사업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뉴타운 강좌 등은 시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고 재원이 많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강의를 진행해가면서 주민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의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안요인을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부천시 발전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우리 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3개의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하여 그 지구 안에 현재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하여 금년에 최종 확정고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뉴타운 사업이 인천 청라지구나, 송도지구 이상으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세계 인류의 명품도시로 만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소사구는 소사역을 중심으로 내년에 안시선 전철이 착공되면 향후 서해안 중심지뿐만 아니라 일산으로 연결되고 개성공단을 걸쳐 중국 북경까지 이어지는 동아시아의 심장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 하는데 차명진국회의원님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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