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계 배용석 과장

부천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계 배용석 과장은 "시민경찰연합회가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이른 아침부터 봉사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부천이 다른 지역의 협력단체보다 체계적으로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말이 사실인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배용석 과장은 경기경찰청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월 12일자로 부천남부경찰서에 발령을 받아왔다.

그는 "한 달 남짓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통상적으로 경찰서에서 주관하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경찰 스스로 진행하는 봉사의 현장을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배 과장은 "생업을 하는 분들이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주부들은 아침시간 아이들 학교 보내는 일만 해도 빠듯할 텐데 많은 분들이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안전 분야의 회원단체들 중 시민경찰연합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라고 언급했다. 회원들이 봉사에 대한 열의가 강하고 연합회를 이끄는 임원진들이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배 과장은 경기도가 서울 면적의 17배, 인구가 130만 명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력이 서울의 60% 밖에 되지 않아 턱 없이 부족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무작정 경찰력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보완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민간 협력치안이라는 것.

그는 올해 상반기부터 경찰관들과 함께 하는 순찰활동, 심야 용의차량 검문검색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찰과 협력단체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경찰연합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봉사를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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