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끼리 서로 뭉쳐야 산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브랜드파워가 없어 판로개척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중소기업끼리 뭉쳐 공동마케팅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협동조합을 통해 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자신의 회사나 개인의 안위보다 항상 중소기업 전체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세진텔레시스(주) 주대철대표이사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끼리 뭉쳐야 산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주대철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숫자적으로는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99%, 고용자 수로는 88%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대만과 같이 중소기업 위주로 경제정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정부에서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많은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중소기업이 실지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주대철대표이사는 ‘85년에 통신장비분야에 뛰어들어 사업에 손대기 시작했으며 ’96년에 세진텔레시스(주)를 설립,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세진텔레시스(주)는 처음엔 통신장비만을 제조하다 핸드폰 부품으로 눈을 돌려 지금은 통신장비 및 핸드폰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선두주자였으나 지금은 핸드폰부품으로 더 두각을 나타내며 LG, KTFT 등과 거래하고 있다. 통신분야도 소홀하지 않아 지난해 북경 올림픽 국제TV 중계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직율이 거의 없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세진텔레시스(주)는 정규직 60명과 비정규직 80여명이 최고의 제품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며 올 매출액 5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주대철대표이사는 세진텔레시스(주)가 100년, 아니 200년의 역사를 지닌 영원한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세진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 가운데 능력있는 인물이 후계자 자리를 계승해야 하므로 직원채용에 있어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평소 누구를 만나면 아프리카에서 매일 온 힘을 다해 달리는 가젤과 사자의 치열한 삶을 표현한 글귀를 나눠주는 주대철대표이사는 어려울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열심히 움직이고 투자도 해야 하며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오므로 기업인은 늘 준비해야 한다고 들려준다.
한편 주대철대표이사는 현재 중소기업 중앙회 부회장과 한국정보통신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부천테크노파크 2단지 입주사 대표회의 회장 등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중소기업 중앙회 활동을 통해 그동안 중소 기업인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해 왔으며 그 결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복수보증제도를 도입토록 했고 공공기관 소액 수의계약을 5천만원까지 할 수 있도록 하여 3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됐다.
끝으로 주대철대표이사는 요즘 기업이 어려워 자금지원받기에 애로가 많을 거라며 그럴 경우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 중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융애로 신고센타를 찾아 상담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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