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필빅스튜디오 철거, 보상 전엔 안 돼”
市 “엑스포 행사장 조성공사 지연할 수 없어”





상동영상단지 내 필빅스튜디오(지엠비코리아픽쳐스㈜) 강제철거 움직임에 대해 상가 공사를 맡은 시공사 측과 상가 투자자들이 22일과 23일 양일간 시청 앞에서 강제철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는 이달 안으로 필빅스튜디오를 철거하고 해당 부지를 오는 9월 18일 개최되는 부천무형문화유산엑스포 행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 측은 “보상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강제 철거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속 벌일 예정”이라며 시장과 관계공무원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부천시에서 이달 안에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하는데 인천행정법원에 강제 철거에 대한 취소 청구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누구의 과실이고 누구의 책임인지 가려지기 이전에 강제 철거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시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었다. 시를 믿고 공사를 했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 많은 업자들이 적게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 많은 곳은 7~8억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엑스포가 석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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